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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피플] '적응 끝' 이강인, 리그1 라운드 베스트 11 선정…음바페 도운 리그 1호 도움이 결정적

M
관리자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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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그앙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앙 10라운드 공식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리그앙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10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들을 선정했다. 여기에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 워렌 자이르-에머리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세 선수들 외에도 플로리안 소토카(랑스), 아르코 아담스, 테지 사바니에(이상 몽펠리에), 케빈 단조, 파쿤도 메디나, 데이베르 마차도(이상 랑스), 바포데 디아키테, 뤼카 슈발리에(LOSC 릴)가 포함됐다.

지난 10라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친 결과다. PSG은 지난달 29일 오후 9시 프랑스 브레스트에 위치한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0라운드에서 브레스트에 3-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PSG는 잠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브래들리 바콜라, 이강인, 자이르-에머리, 파비안 루이스, 뤼카 에르난데스, 다닐루 페레이라, 밀란 슈크리니아르, 아슈라프 하키미가 선발로 출전했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PSG가 1-0으로 앞서가던 상황. 브레스트가 쫓아오지 못하는 사이, PSG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끊어낸 공을 받은 이강인이 전방으로 질주하는 음바페를 향해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고, 음바페는 수비를 앞에 둔 채 침착한 슈팅을 시도해 마무리했다. 음바페는 득점에 성공한 뒤 이강인에게 달려와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 중반이 지난 뒤에는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역할은 비슷했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 역습을 시도했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에 있는 음바페와 호흡을 맞추며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PSG는 후반 29분 이강인을 비티냐와 교체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기준 이강인은 평점 7.8점을 받았다. 2골을 터트린 음바페(8.8점)가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고, 자이르 에머리(8.8점), 바르콜라(8.2점), 파비안(7.9점)가 뒤를 이었다. 이강인은 PSG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평점의 주인공이 됐다.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0%, 슈팅 정확도 100%(2회), 터치 51회, 드리블 성공 2회(3회 시도), 크로스 성공 2회(50%), 롱 패스 성공 2회(50%), 태클 성공 2회(50%), 리커버리 4회, 지상 경합 성공 7회(50%) 등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리그앙 공식 계정은 "마에스트로"라는 말과 태극기와 함께 이강인의 기록을 올리며 브레스트전 이강인의 활약을 주목했다. 마에스트로는 일반적으로 중원을 지배하며 경기를 조율하는 스타일의 선수들에게 붙여지는 별명인데, 이날 이강인에게 딱 어울리는 별명이었다.

이강인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정작 경기 시간이 지날수록 중앙에서 활동하는 장면이 많아졌다. 수비 상황에서 커버하는 범위도 넓었고, 공격 전개 시에도 중앙에서 전방이나 측면으로 공을 연결해줬다. 이강인은 자신의 임무를 마치다 비티냐와 교체되어 나갔다.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스트라스부르전에 이어 리그 2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C 밀란전 득점 이후 리그에서 득점까지 기록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강인은 밀란전 당시 후반 44분 자이르 에머리에게 패스를 넘기고 박스 안으로 침투한 이강인은 곤살로 하무스가 흘린 자이르 에머리의 패스를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의 PSG 데뷔골이자 UCL 데뷔골이었다.

이강인은 득점 외에도 뎀벨레와 다른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상대의 압박을 유도한 뒤 동료들에게 공을 내주거나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후방 빌드업 작업에 참여하는 등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로 영향력을 드러냈다.

PSG 팬들은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했다. PSG의 홈인 파르크 데 프랭스의 장내 아나운서가 "강인(KANG IN)"이라고 하면 팬들이 "이(LEE)"라고 답하는 식이었다. 이강인의 데뷔골이 터진 이후 분위기는 환상적이었다.

 



경기 후 프랑스 현지 매체가 이강인에게 호평을 내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9분이면 충분했다. 이강인은 경기 투입 19분 만에 경기 내내 뎀벨레가 보여줬던 것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결단력 있는 공격적인 자질을 보여줬다. 이강인의 효율성은 막바지에 터진 멋진 득점으로 정점에 이르렀다"라며 이강인을 칭찬했다.

이어 "비록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뎀벨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더라도 이강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와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팀과 나에게 정말 기쁘다.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것이 내가 경기장에서 매번 노력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며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PSG

앞서 이강인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UCL은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은 무대다. 나와 팀 모두에 중요한 대회다. 잘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 이번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려고 하는 팀이고, 승리만 생각한다. 준비한 대로만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정말 기대되고, 그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난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팀으로 이적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다.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RMC 스포르트'는 경기 후 이강인에 대해 "대담함과 열정, 역동성을 갖고 경기장에 들어갔다. 이강인은 정확했고, 영감을 만들어냈으며, 오른쪽에 많은 위험을 가져왔다"라고 평가했다.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의 인상적인 복귀"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한 달 넘게 PSG에서 출전하지 못한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PSG에는 좋은 징조다"라며 이강인이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활약이 PSG에도 좋은 일이라고 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을 한국의 다이너마이트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에 온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그의 PSG 데뷔전은 매우 만족스러웠고, 많은 팬들을 기쁘게 했다. 마요르카에서 저렴한 가격인 2,200만 유로(약 314억)에 합류한 한국의 다이너마이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수단 내에서 대체자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러나 9월 중순부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다"라며 이강인의 PSG 입단 이후 행보를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5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겪은 이후 이강인은 튀니지와 베트남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 선발됐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강인은 10월 A매치 동안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빛났다. 카르타고의 독수리(튀니지)를 상대로 두 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이강인은 베트남과의 2차전에서도 이를 이어갔다. 베트남을 상대로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멋진 활약을 펼쳤다. 경기는 한국의 6-0 완승이었고, 이강인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보여준 두 번의 눈부신 활약으로 한국의 평화로운 미래가 보장됐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게다가 그의 복귀는 현재로서 거의 확신이 없는 PSG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풋01'은 "이강인은 흠잡을 곳 없는 멘탈, 평균보다 확실하게 높은 기술, PSG 팬들을 기쁘게 하는 능력 등 모든 것을 갖췄다. A매치 기간 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눈에 들어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야망을 안고 파리로 돌아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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