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피플] “대어는 아니지만…” 류현진 ML 잔류 성공? 야마모토 놓친 양키스, RYU 추천받았다
류현진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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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놓친 뉴욕 양키스에 FA 류현진 영입을 추천했다.
미국 뉴욕 지역 언론 ‘SNY’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놓친 뉴욕 양키스의 다음 행보는 무엇인가. 양키스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여전히 선발진 보강이다”라며 양키스가 영입할만한 FA 선발투수를 추천했다.
1순위는 시장에 남아있는 대어급 자원이었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블레이크 스넬과 2017년 양키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조던 몽고메리 등을 언급하며 게릿 콜과 원투펀치를 이루는 시나리오를 상상했다. 특히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무찌르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몽고메리를 매력적인 자원으로 꼽았다.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제패 목표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투수라는 평가였다.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 또한 양키스에 적합한 투수로 내다봤다. SNY는 “이마나가는 이번 FA 시장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일본인 투수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에서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고, 8시즌 토산 평균자책점 또한 3.18이다”라며 “이마나가는 디셉션 동작이 좋고, 올해 야마모토보다 탈삼진이 많았다. 양키스 선발진에 잘 맞을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류현진 / OSEN DB
류현진의 이름은 다음 그룹에서 언급됐다. SNY는 “모든 계약이 반드시 블록버스터가 될 필요는 없다. 대어는 아니지만 구단들이 선호할만한 투수들 또한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류현진,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 등을 양키스에 추천했다.
미국 복수 언론이 늘 그랬듯 SNY 또한 류현진의 부상 이력에 물음표를 던졌다. 그러면서도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SNY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인해 선발 등판이 17차례에 그친 류현진과 부상이 잦은 팩스턴은 엄밀히 말해 위험 요소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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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아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 작년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여파로 인해 8월 복귀가 이뤄졌고, 9월 중순까지 의지의 사나이로 불리며 순항하다가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4⅓이닝 5실점)과 10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3이닝 2실점)에서 연달아 흔들렸다. 이후 와일드카드 시리즈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아쉽게 토론토와의 동행을 마무리 지었다.
다시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잔류와 KBO리그 한화 이글스 복귀를 두고 고민 중에 있다. 일단 메이저리그 잔류 기조를 잡고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내년에도 미국에서 공을 던질 것”이라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호언장담과 달리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복수 언론에서는 꾸준히 류현진을 가성비 좋은 베테랑 FA 투수로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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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친정팀인 한화 또한 메이저리그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류현진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한화는 류현진 복귀 시나리오를 대비해 샐러리캡까지 비워둔 상태.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는 베테랑 선발투수들이 좋은 대우를 받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발 자원이 필요한 구단이 많은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류현진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올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류현진의 2024시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미국과 한국이라는 두 개의 선택지 사이에서 조금 더 고민을 거듭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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