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피플] 손흥민 89분 토트넘, 한 달만에 승리…케인, 리그 득점 단독 2위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손흥민이 89분을 소화한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선 해리 케인의 결승 골로 약 1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1-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8일 브라이턴전(2-1 승) 이후 한 달가량 만에 승점 3을 챙긴 토트넘(17승 6무 12패·승점 57)은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에 자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승 6무 8패·승점 63)와 승점 차도 6으로 좁혔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렀을뿐더러, 토트넘의 잔여 경기가 3경기뿐이라 역전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이 경기 전까지 미국의 통계 분석 전문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토트넘이 4위 안쪽으로 진입할 확률을 1% 미만으로 계산했다.
최근 3경기에서 전반에만 도합 10골을 실점한 토트넘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이날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이식한 스리백 대신 포백에 기반한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기존 왼 측면 공격수로 전방 배치됐던 손흥민도 해리 케인-히샤를리송 투톱보다 아래 지점에서 측면·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는 '프리롤'을 맡았다.
다만 왼쪽 미드필더 위치에서 뛰어 평소보다는 수비 부담이 가중된 터라, 골문과 가까운 지점에서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11분에는 최후방까지 뛰면서 상대의 침투패스를 헤딩으로 끊어내기도 했다.
8분 후에도 빠른 발을 살려 속도 경쟁에서 마이클 올리세를 제압하며 상대 역습을 무산시켰다.
후반 30분에는 골잡이답게 번뜩이는 움직임도 보였다.
로메로가 하프 라인 아래에서 띄운 롱패스를 따라 뒷공간을 침투한 손흥민은 수비수를 모두 제치고 샘 존스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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