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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피플] 결국 실력으로 증명했다! 비판 받았던 '이강인+김민재'...나란히 리그앙+분데스 '전반기 베스트11'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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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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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스코어드닷컴

사진=후스코어드닷컴

사진=PSG

사진=뮌헨

[포포투=오종헌]

시즌 도중 비판 여론에 시달렸던 이강인과 김민재가 나란히 프랑스 리그앙,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리그앙와 분데스리가의 현 시점 기준 평점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해당 리그는 전반기를 마무리한 뒤 겨울 휴식기에 돌입한 상태다. 모두 1월 중순 다시 일정이 시작된다.

먼저 리그앙 베스트11은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이강인은 2선 좌측에 배치됐다. 이강인의 팀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가 원톱에 자리했고 우스만 뎀벨레와 비티냐도 중원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아치라프 하키미 역시 오른쪽 수비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총 5명으로 최대 배출 팀이 됐다.

이강인은 올여름 PSG에 입단했다. PSG 올 시즌을 앞두고 여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사령탑이 바뀌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떠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새로 선임됐다. PSG 구단의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다. 결승전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아직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에 UCL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엔리케 감독을 데려오면서 새 도전에 나선다. 

 



선수단도 대거 바뀌었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같은 베테랑들이 떠났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는 네이마르도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떠났다. 대신 많은 선수들이 새로 합류했다. 곤살루 하무스, 란달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 우가르테,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이 영입됐다. 이강인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그곳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첫 시즌 적응을 마친 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36경기를 뛰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6골 6도움으로 마요르카 공격의 핵심이었다.

자연스럽게 시즌 종료 후 가치가 폭등했다. 몇몇 팀들과 연결됐고, 결국 PSG로 이적하게 됐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르 아브르전에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얼마 뒤 부상으로 교체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 여파로 프리시즌 대부분의 경기에 결장했다. 다행히 전북 현대와의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실점 감각을 조율했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기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앙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2라운드까지 연속 선발로 나서는 데 성공했다. 그 동안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고, 몇 차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약 한 달 동안 전력을 떠나 있었던 이강인은 이후 PSG를 잠시 떠나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다. 

부상 회복 직후인 9월 중순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다.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하기 시작한 이강인은 결승전까지 꾸준하게 경기를 뛰며 한국의 대회 3연속 금메달에 보탬이 됐다. 대회를 마친 뒤에는 곧바로 10월 A매치 기간이 시작됐고,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그리고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특히 이강인은 튀니지를 상대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몇 분 뒤 멀티골까지 신고했다. 베트남과의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좋은 흐름은 PSG 복귀 후에도 이어졌다. A매치 기간이 끝나고 곧바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PSG 입단 후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어진 AC밀란과의 U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마침내 데뷔골을 신고했다. 10월 마지막 경기인 브레스트 원정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감각적인 패스로 음바페의 골을 도우며 시즌 1호 어시스트까지 적립했다. PSG 구단은 당시 공식 채널에 이강인의 어시스트 장면을 게시하며 "이강인의 마법 같은 패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경기 연속 임팩트를 남겼다. 몽펠리에와 리그앙 11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키미의 컷백을 음바페가 감각적으로 흘려줬고 이를 이강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PSG 데뷔골이자 UCL 첫 골, 그리고 리그앙 1호 도움과 1호골까지 빠르게 나왔다. 

 



뛰어난 활약을 지켜본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피지컬이 큰 선수는 아니지만 전방, 후방, 중앙, 측면 어디서든 뛸 수 있다. 또한 수비에도 능하고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다. 완벽한 선수다. 우리 팀 입장에서 중요한 영입이었다. 우리 모두 그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격포인트 행진을 계속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얻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 현지 매체들의 혹평을 받았다. 시작은 도르트문트와의 UCL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다. 당시 이강인은 선발로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없이 후반 23분 우가르테와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프랑스 '90min'은 "오늘 이강인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놓쳤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제대로 패스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망스러운 활약이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역시 "이강인은 중원 한 자리를 맡아 선발로 나섰다. 자신의 공격력과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기술적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오히려 정반대였다. 공을 잡고 있을 때 오히려 실수를 연발하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12월 중순 릴과의 리그앙 16라운드에서도 아쉬운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제대로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긍정적인 플레이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제대로 찾기가 아려웠다. 움직임 자체가 애매했다"며 팀 내 최저 평점인 3점을 매겼다. 

엔리케 감독은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를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좀 생소한 선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의 슈퍼스타다. 올여름 합류했고, 현재 우리 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고 감쌌다.

 



또한 "이강인은 좌우 측면 공격수로 뛸 수 있고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에서 제토롭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그의 기술은 최고다. 수비력도 갖추고 있으며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선수다. 또한 이강인은 늘 웃고 있고, 동료들에게 친근하게 대한다. 모든 걸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이강인은 실력으로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심의 시선을 잠재웠다. 최근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끝마쳤다. 이강인은 메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되기 전까지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패스 성공률 94%, 양 팀 통틀어 최다 키패스 3회, 드리블 1회 성공, 슈팅 1회 등을 기록했으며 비티냐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올 시즌 리그앙 2호 도움이었다.

 



김민재 역시 분데스리가 베스트11 한 자리를 차지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3-4-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김민재를 센터백 중앙에 뒀다. 바이에른 뮌헨 팀 동료 3명이 함께 선정됐다. 해리 케인이 3톱의 중앙에 배치됐고 르로이 사네와 자말 무시알라도 미드필더진에 포함됐다.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 소속 선수들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뮌헨은 4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김민재도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올여름 팀을 옮겼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들인 김민재는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나폴리로 이적했다. 유럽에 입성한 지 1년 만에 빅리그에서 뛰게 됐다. 그리고 김민재는 이곳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뛰며 구단이 33년 만에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 상을 받았다.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게 러브콜이 쏟아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처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뮌헨이 승자가 됐다. 뮌헨은 올여름 뤼카 에르난데스, 벵자맹 파바르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들의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뮌헨은 차라리 두 선수를 이번에 모두 내보내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게 낫겠다고 결정했다.

 



그 선수가 바로 김민재였다. 이적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김민재가 6월에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상황 속에서도 협상은 계속됐다. 수료식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메디컬테스트 완료 소식과 함께 뮌헨이 나폴리 측에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15억 원)를 지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공식 발표가 나왔다. 프리시즌 기간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민재는 RB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슈퍼컵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처음에는 선발이 아닌 교체로 투입됐다. 이어 베르더 브레멘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첫 선발 출전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김민재가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더 리흐트가 복귀 후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뮌헨은 1군 센터백 자원이 이들뿐이었기 때문에 김민재는 분데스리가는 물론 UCL, DFB포칼까지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야 했다. 

혹사 논란도 생겼다. 독일 '스포르트1'은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의 부상이 반복되면서 건강한 선수는 김민재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A매치 기간에도 쉬지 못한다. 11월 A매치 기간 그의 비행 거리를 모두 합치면 20,000km 정도다"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김민재는 "못 뛰어서 힘든 것보다는 차라리 많이 뛰어서 힘든 게 낫다"고 밝혔다. 그러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번 완벽한 모습만 보여줄 수는 없었다. 김민재는 9월 말 독일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로부터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당시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아직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에는 미치지 못했다. 뮌헨 수비의 불안 요소로 남을 수도 있다. 그는 하루빨리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아직까지 기대에 부응하진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1월 A매치 휴식기 직전에도 비판을 받았다. 김민재는 하이덴하임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행히 해당 경기는 뮌헨의 4-2 승리로 끝났지만  독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에게 낮은 평점을 매겼다. 

또한 12월 초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는 뮌헨이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무려 5실점이나 허용하며 무너졌다. 다시 김민재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뮌헨은 해당 경기 전 깜짝 휴식을 얻었다. 당초 2일에 우니온 베를린전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폭설로 연기됐다. 오히려 김민재를 포함한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예상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최악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126회의 볼 터치를 했고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했다. 또 3번의 경합 상황에서 모두 승리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태클 성공률 50%,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1회 등 비교적 아쉬움을 남겼다. 대량 실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평가가 좋을 수 없었다.

하지만 김민재에게 5실점 대패는 오히려 약이 됐다. 이후 경기들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맨유,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말 그대로 '철벽 수비'를 보여줬다. 뮌헨은 두 경기 모두 클린시트(무실점)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18일 슈투트가르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의 뮌헨 입단 후 첫 골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산더 파블로비치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 넣었다. 이 골이 쐐기골이 됐고,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와의 격차를 승점 4점 차로 벌렸다.

김민재는 데뷔골에 앞서 1골 1도움이 취소되는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블로비치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첫 골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토마스 뮐러의 골을 도왔지만 이 역시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사진=뮌헨

사진=뮌헨

수비적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클리어링 6회, 인터셉트 6회를 기록했다.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 수치였다. 또한 태클도 한 차례 시도해 성공했고 공중볼 경합 2회 중 1회 승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8점을 부여했다. 

투헬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는 지난 맨유전에서 우파메카노와 함께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오늘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 모두 각자 어느 정도의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지 직접 증명했다. 이들은 프랑크푸르트전 대패 후 좋은 피드백을 보여줬다. 피지컬적으로도, 집중력 면에서도 뛰어났다. 두 선수의 활약에 기쁘다"고 밝혔다. 

김민재가 속한 뮌헨은 최근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도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마지막 일정을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분데스리가 선두 레버쿠젠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4점 차로 추격하고 있으며 UCL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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